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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해외 편집숍, 내년 100개로 늘릴 것'

관리자 2026-07-22 조회수 340

[매일경제] "K뷰티 해외 편집숍, 내년 100개로 늘릴 것"


[매일경제] "K뷰티 해외 편집숍, 내년 100개로 늘릴 것"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원본 기사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인터뷰

해외공략 늘려 매출 1.5조 목표

"자체편집숍 18개→연내 37개

스페인·독일등에 첫매장 낼것"

브라질·영국에 물류센터 마련

"5년내 C뷰티 위상 높아질 것

잘나가는 K뷰티도 경계해야"


"실리콘투의 K뷰티 오프라인 편집숍 '모이다'의 해외 매장을 현재 18개에서 연내 프랑스·이탈리아 등에 추가 출점해 37개까지 확장하고 일본 공략 강화 등을 통해 올해 매출을 작년보다 34%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실리콘투의 핵심 사업은 K뷰티 제품을 직매입해 영국의 올리브영과 비슷한 '부츠', 월마트·타깃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유통업이다. 7500개 이상의 국내외 바이어와 거래 중이며, 175개국에 한국산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메디큐브, 조선미녀, 스킨1004, 아누아 등 최근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K뷰티 브랜드를 알리는 데 일조한 곳이 실리콘투다.


◆ 해외 편집숍 공격적으로 확대


김 대표는 사업 확대를 위해 자사 편집숍 모이다를 적극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그는 "모이다 매장은 현재 18개 수준인데, 연내 스페인·독일·포르투갈 등에 1호점을 내고 프랑스·이탈리아 등에 추가 출점해 연내 37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100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이다는 올리브영처럼 다양한 K뷰티 제품을 모아 놓은 매장으로 해외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K뷰티 편집숍으로는 해외 매장 수가 가장 많다.

김 대표는 "남미·아프리카에도 K뷰티 수요가 있는데 아직 한국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진출하지 못했다"며 "지난달부터 가동한 멕시코 법인을 시작으로 중남미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실리콘투는 일본 법인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활성화한다. 일본은 여러 K뷰티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공략해온 곳이었는데, 제품 주기가 짧아져 신속한 대응이 중요해지자 협력을 타진해오는 업체가 늘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실리콘투가 직매입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약 3개월"이라며 "수많은 브랜드와 협업해 쌓아온 빅데이터와 자체 개발한 전사자원관리(ERP) 등을 통해 실시간 판매 현황, 최신 유행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투는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물류망도 확충한다. 기존 미국·폴란드·인도네시아 등에 물류창고를 두고 있었는데 연내 브라질·영국에 물류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 K뷰티, C뷰티 추격 견제해야


김 대표는 K뷰티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C뷰티(중국산 화장품)의 부상을 경계했다.

김 대표는 "K뷰티 열풍의 저변에는 K팝·드라마 등 콘텐츠가 자리 잡고 있다"며 "콘텐츠 인기가 지속된다면 K뷰티의 전망도 밝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K뷰티 제품이 기초 화장품에서 기능성 화장품, 모발·보디 제품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며 "가격대도 저가에서 중고가로 영역을 넓히면서 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K뷰티는 품질·용기 등이 대체로 비슷해 마케팅에 따라 성패가 크게 좌우된다"며 "브랜드 차별화 전략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K뷰티의 큰 위협 요인으로는 C뷰티의 성장을 꼽았다. 그는 "K뷰티는 기초 화장품에 강점이 있고 C뷰티는 색조 화장품에 집중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중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디지털 마케팅을 무기로 K뷰티를 빠르게 뒤쫓으며 기초 화장품에 뛰어들어 존재감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중국산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인기가 높지 않았지만 지금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위상이 높아졌다"며 "5~6년 후에는 C뷰티의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