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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기업]실리콘투 'K-뷰티 넘어 K-라이프스타일 수출'

관리자 2021-08-26 조회수 203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한 ‘K-뷰티’ 산업을 중동과 미국·남미로 확장하고 식품과 패션까지 ‘K-라이프스타일’을 수출하겠습니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다음달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는 실리콘투 김성운 대표는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K라이프스타일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에선 무엇이든 연결할 수 있는 ‘초(超) 연결 시대’지만, 상품을 팔려면 배송부터 통관·물류까지 결국 오프라인의 제약을 뛰어 넘어야 한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간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만이 미래가 있고, 실리콘투도 그 사이에서 발전 방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투는 국내 최대 화장품 역(逆)직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한다. 또 미국 월마트와 캐나다 아이허브 등 해외 유통업체들에게 화장품을 공급한다. 실리콘투는 화장품을 직접 매입한 뒤 경기도 광주 물류창고에 보관하다 북미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까지 90여개국에 판매한다. 해외 인플루언서와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이어주기도 한다. 온라인 쇼핑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사고자 하는 일반 소비자부터 한국 화장품을 팔고자 하는 해외 오픈마켓, 해외 시장에 홍보·판매를 원하는 한국 업체들 모두가 실리콘투의 고객이다.

코로나19는 실리콘투에게 위기이자 기회였다. 코로나19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던 베트남 사업이 지연됐지만 이미 활로를 개척한 시장에선 신규 경쟁자 진입이 제한됐다. 그 사이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이 99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3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8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향후 베트남·미주·중동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2002년 반도체 유통업체로 출발한 실리콘투는 2012년 화장품으로 업종을 바꿨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주요 매출처였던 MP3·네비게이션·전자사전 등 전자기기 업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유통업을 하던 김 대표가 보기에 당시 화장품 유통은 보따리상에 의존해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화장품 ‘장사’를 시스템화해 화장품 ‘사업’으로 키우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

실리콘투는 현재 200여곳 브랜드의 화장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사업영역을 ‘K-푸드’와 패션으로 넓힐 계획으로 시장 반응을 시험하고 있다. 의류·렌즈·네일·액세서리까지 ‘K-스타일’ 사업도 시작했다.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뷰티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